숨어있는고깃집의 갈비는 한 점씩 베어물 때마다 깊이가 다르다.
늦여름 평일 점심을 조금 늦게 먹게 된 날, 춘천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지인과 숨어있는고깃집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백령로138번길 56-1입니다. 평소에는 갈비를 저녁에 먹는 일이 많았는데 이날은 오후 일정까지 시간이 넉넉해 든든하게 점심을 챙기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오전부터 계속 걸었던 터라 자리에 앉으니 다리부터 쉬고 싶었고,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에도 휴대전화를 보기보다 일행과 오전에 있었던 일을 정리했습니다. 막상 고기를 앞에 두자 조금 전까지 느긋했던 마음과 달리 젓가락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속으로 점심이라고 너무 서두르지는 말자고 했습니다. 첫 허기를 달랜 뒤에는 한 점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저녁처럼 하루를 마치는 식사가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 전에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어서 분위기도 조금 달랐습니다. 배를 과하게 채우지 않으면서도 오후까지 든든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양과 속도를 살피며 먹었던 점이 이날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1. 백령로 골목에서 간판을 살폈습니다 숨어있는고깃집으로 갈 때는 춘천시 백령로138번길 56-1을 확인하고 출발했습니다. 이름부터 숨어있는고깃집이라 처음 가는 입장에서는 마지막 골목에서 위치를 제대로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큰 방향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는 지도 안내를 보고, 남은 거리가 짧아진 뒤에는 주변 건물과 번지 위치를 번갈아 살폈습니다. 다 왔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바로 방향을 정하지 않고 잠깐 서서 주소를 다시 봤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혼자 속으로 이름처럼 정말 한 번 더 찾게 된다고 웃었습니다. 차량으로 접근한다면 백령로138번길에 가까워졌을 때 주변 통행을 살피며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골목에서는 보행자나 진입 차량을 먼저 확인하고 위치 확인은 동승자에게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걸어서 찾는다면 지도상의 도착 표시만 믿기보다 마지막에는 실제 건물을 살피는 편이 수월합니다. 처음 방...